레드오션 스마트폰 시장‥삼성·LG 라인업 정비

입력 2015-02-06 16:23  

<앵커>
애플의 재도약과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 국내 전자업체들의 자리가 위태롭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는 올해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할까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는 올해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2년째 지속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 하락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혁신성 부재 등으로 어느 때보다 우려가 높은 상황.

이에 삼성과 LG는 올해 비장한 각오로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은 숙적 애플과 세계 1위 자리를 두고 올해 다시 진검 승부를 펼칩니다.

애플은 지난해 발표한 아이폰6의 인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삼성전자와 판매량이 같아졌습니다.

이 분위기라면 1분기에 애플이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시스템(애플페이)과 스마트워치(애플워치) 시장에서의 경쟁도 예고했습니다.

삼성의 반격 카드는 갤럭시S6와 원형 스마트워치 그리고 삼성페이.

삼성은 특히 갤럭시S6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전략폰인 S6가 잘 되면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 보급형폰 또한 판매량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완전히 다른 신제품’ ‘S6’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갤럭시A, E, J 시리즈 등 중저가 브랜드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애플과의 핀테크 경쟁에서 삼성은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기술로 별도의 단말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로 맞설 예정입니다.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대해선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기어의 첫 원형 스마트 시계로 대응합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실적 호조 여세를 몰아 ‘G3’의 명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모델 정예화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라인업을 간소화해 타깃팅을 좀 더 명확히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최대 흥행작 ‘G3’의 제품적 특성은 중저가 시장까지 모두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G워치R에 이어 원형 디자인을 계승한 신제품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점차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시장.

이제 디바이스의 한계를 넘어 IoT(사물인터넷) 시장 경쟁에서 삼성과 LG가 어떤 혁신 제품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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