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증세·복지 논란과 관련해 "큰 틀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나 지출 구조조정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만약 안 된다면 국민적 합의를 얻어서 증세를 하겠다는 것이 정부와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터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 이슈는 국민적 공감대가 매우 필요하고, 국회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대안을 내놓아도 결론을 내기 어렵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면서 예산, 재정수지를 어떻게 할지 등을 균형있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갑자기 불거진 증세·복지 논쟁과 관계없이 4대 구조개혁은 올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동시장과 관련해 "노사가 다음 달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며 "원론적인 합의로는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연성과 안정성을 같이 갖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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