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

입력 2015-02-09 07:16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재미교포 목사의 말을 믿고 외국으로 나간 이들의 사연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50명 정도가 그룹을 이뤄 전쟁을 피해 모인 사람들을 만났다. 태국에서 50명씩 그룹을 이뤄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국가를 위해 기도한다"며 "다들 금식한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홍혜선 전도사는 “2014년 12월에 전쟁이 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한 선교사는 “그 분의 메시지를 누가 저한테 보내주겠다고 했다. 제가 들어보니 그냥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 분이 선포하는 메시지가 정말 깨끗한 어린 아이 목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홍혜선 전도사는 “주님이 종로와 청와대를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북한군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는 등 예언을 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 전쟁 예언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주장을 믿고 피난을 떠난 사람은 A교회 목사와 신도 30여명, 미국으로 피난 간 B교회 목사와 신도 약 50여명, 태국으로 간 40여명 등이다.



홍혜설 전도사 발언에 한 군 전문가는 “허망하게 들린다. 영상의 내용들은 땅굴, 박근혜 대통령 납치 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북한군이 인육을 먹는다는 내용은 더욱 말이 안 된다. 너무나 허망해서 할 말이 없다”고 단언했다.

홍혜선은‘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로 간 피난민들에 대한 질문에 “저는 나라는 어딘지 모르고 예를 들어서 단기 선교를 가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는 나라도 잘 모르고 그건 각자가 또 알아서 해야죠. 주님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줄 순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홍혜선 전도사는 또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의 처지에 대해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죠.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 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혜선의 학력 위조 의혹이 수면 위에 드러난 것. 폴러신대학교의 공식 입장이라고 알려진 게시글에서는 "홍혜선 씨가 폴러에 입학한 사실은 맞지만 학위 과정을 마치지 못해 졸업생이 아니다"라며 "천국과 지옥을 보았다는 간증과 하나님과의 직통 계시에 대한 주장은 그녀의 개인적 관점을 반영한 뿐 폴러신학교의 신학적 입장이나 가르침과는 무관하다"고 적혀있다.

한편 홍혜선은 지난해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폴러신학대학원 졸업이라고 올렸으나 학력 의혹이 제기되자 `중퇴` 상태로 변경했다.

홍혜선의 전쟁 예언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홍혜선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발생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전쟁의 또 다른 형태`라는 논쟁을 펼쳤다.

해외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 중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제보자 가족들은 홍혜선 전도사로 인해 가족이 `이산가족`이 돼 버렸다며 울분을 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대단하다 정말’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기독교는 언제쯤 편안해질까’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잡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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