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강달러 장기간 지속…투자처 '관심'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2-09 17:03  

<앵커>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구간에서는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환율 변동을 활용한 상품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가 유로와 엔, 파운드 등 모든 주요국 통화보다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가 9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는 등 글로벌 경기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의 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주식이나 하이일드 채권 등의 비중을 줄여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내국인들이 달러로 투자하는 주식 채권펀드인 역외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역외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수 있는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나 달러 관련 펀드 등도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키움 KOSEF 미국달러선물특별상장지수 펀드는 지난 6개월동안 6% 넘는 수익률을 보였고 키움달러 1.5배 레버리지 특별자산펀드도 같은 기간 8%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달러예금이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 등도 투자통화 가치 상승으로 환차익이 가능한 상품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 변동 시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며 달러 자산에 투자를 하더라도 자산의 배분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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