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최현석 '우승' 굴스프…"허세 세레모니" 폭소

입력 2015-02-09 23:50  


`냉장고를 부탁해` 최현석이 환상적인 굴스프를 선보여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정창욱과 최현석이 치열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날 허경환은 통영 출신답게 어머니가 직접 고향에서 보내주신 굴을 이용한 굴요리와 간단한 한상차림을 부탁했다.

이에 굴요리 부문은 최현석-정창욱 셰프의 대결이 진행됐다. 3연승, 세개의 별 뱃지를 단 최현석 셰프는 굴 미역 우유 양파 넣고 끓은 굴 차우더 스프 `보굴보굴`을 준비했다.

반면 5승에 빛나는 정창욱 셰프는 메실장아찌 우스터소스 굴소스를 선택해 간장소스 튀김인 `굴링굴링`으로 최현석 저격에 나섰다.

과거 정창욱에서 패한 최현석 셰프는 "정창욱은 맛깡패기 때문에 이기려면 저격을 해야한다. 그래서 오늘 맛스나이퍼가 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정창욱 셰프는 "눈도 못뜨게 하겠다"라고 응수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치열한 요리 대결을 펼쳤고, 최현석의 요리를 맛보던 김성주가 “굴 껍질을 안 까신거 같다”며 굳은 표정을 보이자, 요리사들은 “셰프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며 지적했다.

그러나 최현석은 당황한 기색없이 “셰프 스페셜 코스에 당첨 되셨습니다”고 재치 있게 넘겨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결에 앞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승리는 최현석의 `보굴보굴`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허경환은 "정말 경이롭다. 방청객이 봐야 한다. 멋있다. 이게 내 냉장고에서 나온 거냐"며 놀라워했다. 또한 "주마등처럼 통영 앞바다와 가족이 보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한 최현석 셰프는 여유로운 미소와, 특유의 허세 가득한 제스처를 보이며 "멋이 통한다는 거 정말 좋은 세상 아니냐. 화려하고 멋있어 보인다고 절대 어려운 게 아니다.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깐 못 하는 거다. 멋있게 한다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간단한 한상차림 대결을 펼친 김풍과 박준우는 역대급 엉망징찬(?) 요리 과정을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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