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의 펀더멘털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인상이 1년 전부터 예상됐음에도 한국의 원화는 절하되지 않고 절상됐고, 자본도 유출되기보다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양적 완화 등 각국의 통화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수출 주도 경제인 한국은 EU의 양적 완화를 통해 수요 진작이 이뤄진다면 도움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유로화 약세에 따른 자본이동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각국이 자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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