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이 ‘연애 하수’ 취급에 발끈했다.
9일 첫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 에서는 국민 호구남 강호구(최우식 분)만큼이나 여자 심리 해석에 서툰 신청재(이시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번 ‘썸’ 에서만 관계를 그치고 마는 강호구를 바라보며 신청재 또한 “한강 가면 사귀는 거 아니야?” 라며 썸과 연애의 신호를 해석하지 못했다.
이를 보며 강호경(이수경 분)은 “한강은 그냥 한강이야. 한 리버” 라며 한심한 듯 바라봤다. 자신을 연애 ‘쪼렙’ 취급하는 강호경의 말에 발끈한 신청재였지만 이내 여자들이 보내는 그린라이트에 대해 궁금해하며 강호경 표 연애 특강에 귀기울였다.
강호경은 여자들의 신호는 ‘일반 명사’에서 시작된다며 입을 열었다. 여기서 남자들의 역할은 일반 명사를 고유 명사로 바꾸어주는 것. “맛있는 거 먹고 싶다”, “바다 보고 싶다” 라고 막연하게 내뱉는 말을 듣고 남자는 “강릉 갈까?”, “해운대 가서 회나 한 사발 먹고 오자” 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연애로 발전하게 하는 팁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듣고 신청재는 고개를 갸웃하며 “근데 너무 늦어서 바다를 못 가면? 내일 출근도 해야 하고” 라며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 평생 너희처럼 사는 거야” 라고 독설하는 강호경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같은 시각 강호구 또한 도도희(유이 분)로부터 “아, 바다 보고 싶다” 라는 말을 듣게 되는 모습이었다.
“지금 가면 엄청 추울 걸” 이라며 도도희의 사인을 알아듣지 못한 듯 보였던 강호구였지만 이내 도도희의 손목을 낚아채며 “가자. 바다 보러” 라고 난생 처음 용기를 내 두 사람 관계의 급진전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성민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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