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환자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이유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한의사 이경제, 재활의학과 전문의 유재욱, 코미디언 문영미가 출연해 `무릎 관절`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욱 전문의는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이 넓다"며 "남성의 대퇴골 형성각도는 약 13도인 데 반해, 여성은 약18도이다"라며 고관절 각도의 차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무릎 관절염에 더 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무릎 연골이 더 얇다. 무릎 연골이 남성은 4mm이고, 여성은 3mm이다"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 주변 근육도 더 적다. 태어날 때부터 여성이 더 취약한 무릎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경제 원장은 "호르몬은 마이너스 통장과 마찬가지이다. 젊었을 때에는 호르몬이 무릎에 에너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인대의 힘도 느슨해진다"며 "여성이 무릎 관절염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40대 이상 여성은 호르몬 분비를 돕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경제 원장은 "무릎건강의 최대 적은 하이힐과 다리 꼬기이다"라고 밝혔다.(사진=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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