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브랜드 소비' 바람

입력 2015-02-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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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바로 `브랜드` 입니다.
의류와 전자기기에서 주료 보이던 `브랜드 소비`가 식품업계에도 번졌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정관장 매장입니다.
홍삼 선물세트가 매장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대목을 앞두고 증가하는 주문에 대비하기 위해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둔 것입니다.
<인터뷰> 배윤경 서울 영등포구
"어르신들 선물하기 위해 조금 비싸더라도 홍삼 제품 선택했습니다"
최근 경쟁 업체들의 홍삼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단체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관장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정관장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홍삼 농축액인 `정관장 홍삼정` 제품의 매출도 같은 기간 17%나 늘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본점 매출 또한 24%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매출 상승의 요인은 `브랜드 파워`로 분석됩니다.
정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홍삼 상용화에 나섰고, 홍삼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소비자들의 브랜드 소비라는 것은 품질과 제품 외에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상징과 이미지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라면업계의 부동의 1위 신라면은 `흰색 국물`과 `볶음 라면` 등 경쟁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라면 시장에서 24년 동안 1위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유통 업체의 `반값` 커피와 경쟁업체들의 추격에도, 동서식품의 맥심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합니다.

가격과 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고려하는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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