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이노션 IPO '시동'…적정가치는

입력 2015-02-11 13:53  


<앵커> 최근 NS 홈쇼핑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현대차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기업공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이노션의 상장후 적정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이노션이 기업공개를 위한 해외로드쇼를 시작했습니다.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홍콩, 싱가포르, 런던과 뉴욕 등 해외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말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도이치증권과 씨티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6~7월 진행될 상장 공모를 앞두고 해외기관투자자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실적과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입니다.

이노션은 오는 4월 지난해 실적 결산이 마무리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공개 이전부터 이노션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대글로비스와 마찬가지로 이노션도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이노션은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이 30%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10%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상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노션의 상장후 적정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증권업계에서는 이노션의 상장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내외, 공모규모는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 20%를 모건스탠리 등 적격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당 55만원선에서 매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후 이노션의 주당 가치는 최소 70~8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신주모집이나 구주매출 비중 등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체 주식수가 180만주란 점을 감안하면 상장을 앞두고 제일모직처럼 액면분할을 실시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초부터 NS홈쇼핑에 이어 이노션 등 대어급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IPO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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