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김경집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가 봤다”

입력 2015-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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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김경집 교수가 14일 동안 걸어서 부산까지 갔다고 밝혔다.

2월 11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걷기의 힘, 두 발로 생각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경집은 “대학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었다. 14일 걸렸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기차 지나가고 버스 지나갈 때마다 탈까말까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내려갈 때는 14일 걸리는데 기차를 타고 올라오면 4시간 30분이면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14일이라는 에너지는 다 어디에 소비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김경집은 “걷기의 매력은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를 타고 싶으면 차를 타면 되고 걷다가 힘들면 쉬면 되고. 그냥 그런 것이다. 전투적으로 걸을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평론가는 이에 동의하며 “요즘은 걷기 위해 어디를 간다. 집 앞에 걸을 곳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걷는 양으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근데 (걷기를 즐긴다기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걷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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