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외국인·기관, 종목장세 점친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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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과 기관들이 시장에서 일부 개별종목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양대 수급세력들이 종목장세를 점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코스피는 1950선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코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시장 양대 수급세력인 외국인과 기관들이 일부 개별종목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어제까지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을 1880억원, 롯데케미칼 1670억원, SK이노베이션을 700억원 규모 사들였습니다.

같은기간 기관들은 대우조선해양 730억원, S oil 700억원, SK이노베이션 660억원 가량을 매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상위 종목들을 분석해보면 정유 화학 업종에 집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제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종목장세 분위기는 ELS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ELS 전체 발행금액 중 2%에 불과했던 종목형 ELS 들이 조금씩 부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종목형 ELS 발행액은 5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 1000억원 안팎의 상품이 판매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선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지만 저점이었던 지난해 11월 380억원 규모보다는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정유와 화학주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종목형 ELS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계속 박스권에서 머물자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일부 저점을 확인한 종목들을 토대로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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