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계속운전, 세계는 지금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2-11 15:42  

<앵커>
내일(12일) 월성 1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재심의를 앞두고 찬반 논란이 여전합니다.

우리보다 앞서 원전을 도입한 선진국들은 노후원전 처리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요?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포인트 레프로 원자력 발전소.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의 모델입니다.

1983년 가동해 30년의 설계수명을 넘겨 2012년 11월부터 계속운전 중입니다.

대규모 보수공사로 안전성을 입증받아 최대 30년까지 계속운전을 승인받은 겁니다.

<인터뷰> 션 그랑빌 / 포인트 레프로 발전소장
"안전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모델 자체의 부품 전체를 향상시키고 추가로 보강했다. 25년에서 30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미국 버지니아 중부에 위치한 노스아나 원전.

고리 1호기와 마찬가지로 1978년 발전을 시작해 설계수명 40년이 지났지만 20년간 계속운전을 승인받았습니다.

<인터뷰> 페이지 캠프 / 노스아나 원전 인허가 총책임자
"(계속운전) 허가에 대해 지역주민과 논의했다. 안전성, 운영방향에 대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미국과 캐나다 두 노후원전의 공통점은 한가지.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계속운전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스탠 촙니아니 / 캐나다 세인트 엔드류 시장
"(원전은)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제가 시장으로 있는 세인트 엔드류에서 이곳까지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부터 2년 넘게 멈춰 있습니다.

30년 설계수명 만료를 앞두고 대규모 보수공사도 마쳤습니다.

국내 규제기관과 IAEA 점검결과 안전성은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경제성 면에서도 원전 폐로보다 계속운전이 훨씬 효율적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원안위의 결정은 몇 해가 지났습니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최우선이지만 더이상 소모적 논쟁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수명만료 원전 122기 중 111기는 계속운전을 했거나 계속운전중입니다.

계속운전 없이 폐로한 원전은 세계적으로 단 7기뿐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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