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추위에 올라온 35명의 후보가운데는 일반주주 및 0.25% 이상 주주가 추천한 후보도 포함됐습니다. 사추위는 이들 주주추천후보를 최종후보로 선정할 지 여부와 그 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주추천 후보가 최종적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되지 않을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외이사 선임의 독립성 강화를 천명한 KB금융의 지배구조개선안의 맥락과도 배치됩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사외이사 7명 가운데 1자리를 주주추천 인사로 채우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KB금융 이사회에는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꼭 1명씩 포함되는 셈입니다. 이 경우에도 일반주주와 0.25% 이상 주주가 추천한 후보들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적어도 주주의 의견을 반영한 이사회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추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첫 검증작업에 들어가고, 최종적으로 이달 27일 사추위와 임시이사회에서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 올릴 최종후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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