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은 지성에게 반격할 수 있을까.
MBC 수목 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민)에서 이중적 면모를 지닌 야심가 차기준 역을 맡아 나쁜 남자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는 오민석이 가면을 벗어 던졌다.
오민석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자태로 시선을 끌었다. 차기준(오민석 분)은 겉으로는 완벽한 상사이자 젠틀한 남자지만 지독한 나르시시즘으로 자신의 발아래 모든 사람을 놓고 상대가 당혹스러워하는 것을 즐기는 인물로 차도현(지성 분)이 주 표적.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자연스레 역전되었다. 차기준의 여자이자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인 약혼녀가 차도현에게 흔들리며 무너지기 시작, 불가능할 거라 여겨졌던 판권 계약을 차도현이 체결하면서 차기준은 일에서도 수세에 몰렸다.
얌전한 모범생인 줄만 알았던 차도현의 저돌적인 공격에 분노와 당혹스러움에 차기준은 급기야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차기준은 아직 차도현의 비밀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지만, 이런 차기준에게도 반격의 카드는 남아 있다. 비상한 두뇌를 이용해 서서히 차도현의 주위를 압박하기 시작한 차기준이 다중인격이라는 차도현의 병명을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
한편, 오민석은 앞서 대외적 부드러움을 속 삭막함을 지닌 차기준을 여유로운 눈빛으로 담았다면, 속내를 숨기지 않고 날을 잔뜩 세운 차기준에게는 말투와 행동 하나에도 힘을 실으며 열연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MBC 수목 드라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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