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이 김응수에게 악한 마음을 품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정지은 극본) 66회에서 이수아(황인영)는 혼자 와인을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낮에 천도형(김응수)이 검찰 조사를 위해 잡혀가던 당시를 떠올렸다. 도형은 무언가 다 알고 있다는 듯 이수아를 원망 섞인 눈으로 바라봤다. 이수아는 그 모습을 생각하고 치를 떨었다.
이수아가 처음부터 천도형을 무너트리려고 시집온 건 아니었다. 아들 성운(김흥수)에게도 잘할 심산이었다. 그가 아들 성운을 위해 먹을 걸 준비해 방에 들어가는 순간, 도형과 성운 부자의 대화를 듣게 됐다.
도형은 성운을 향해 "넌 아무 걱정말고 공부나 해라. 이 비서는 신경쓰지 말아라. 이 비서가 천성호(조현도)만 안가졌어도 너랑 같은 호적에 안 올렸다. 이 비서는 그냥 나랑 같이 사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엄마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 회사는 널 위해 다 준비해두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수아는 부들부들 떨었다. 터져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들고 있던 쟁반을 간신히 잡고 돌아섰다.
그때를 생각하니 이수아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 너희들이 자초한 거다"라며 또 한번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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