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EU, 구제금융 원칙적 합의

입력 2015-02-12 08:07  

<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유로그룹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 마감했는데요.

일단, 조금 전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선물시장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부터 이어진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럽연합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와 유럽연합이 새로운 타협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오는 16일 월요일,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또 그리스에 대한 합의안의 도출되진 아직 않았지만, 그리스의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안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즉각 반박했고 이 때문에 회의 결과를 긍적적으로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오늘 새벽, 이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는 현재 선물시장에서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0.56%, S&P500선물이 0.24% 각각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상승,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2% 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회의에서 그리스가 어떤 합의안을 전달했는지, 독일의 강경한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등 세부안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원한다는 의지가 잘 전달되고, 서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양보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회의 안에서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선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기존 구제금융의 이행조건 가운데 70%는 이행하고, 나머지 30%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개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회의에서 제시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스는 또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안이 나오기 전까지 `가교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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