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과거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7회에서 강 박사(신은정)를 납치한 범인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가 입을 열고 진술을 시작했다는 소리에 장하나(한지민)와 구서진(현빈)도 그 곳으로 향했다. 범인은 "사람이 동물보다 불행한 이유는 기억력이 좋아서다. 그래서 과거에 집착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술을 하다말고 유리창을 향해 "너도 왔네"라고 아는체를 했다. 분명 그 유리창을 통해서 구서진을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똑바로 눈을 맞추고 있었다.
구서진은 놀라서 그를 바라봤고 범인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과거 구서진과 있던 일에 관해 힌트를 주기 시작했다. 과거 원더랜드에서 불렀던 노래, 그리고 당시의 상황 등을 언급했다.
범인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구서진은 그제서야 서서히 기억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어릴 적 친구였다. 함께 놀다가 그만 한 남자에게 납치되고 말았다. 어린 남자 아이들은 창고에 갇혀 무서움에 벌벌 떨었다. 구서진의 지위를 알고 돈을 받으려는 협박범이었다.
두 사람은 범인이 나간 틈을 타서 창고 문을 닫고 창고 창문으로 도망치려 했다. 친구가 밑에서 받쳐주고 서진이 먼저 올라가 창문으로 탈출했다. 그리고는 위에서 손을 잡아 친구를 구해주려 했다. 뒤늦게 범인이 달려왔고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당시가 떠오르자 구서진은 목이 졸릴 듯 고통스러워하며 숨을 쉬지 못했다. 장하나가 도와주려 했지만 서진은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며 그녀를 밀치고 밖으로 나갔다. 비상계단에서 힘들어하는 서진을 따라 장하나도 달려왔다.
장하나가 서진을 살피자 서진은 갑자기 몸을 일으키고 눈물을 흘리며 장하나를 끌어안았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