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섭 앵커, 생방송 중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논란

입력 2015-02-12 09:42  


(사진 설명 = 엄성섭)


엄성섭 앵커, 생방송 중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논란


지난 11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방송된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음성 녹취와 관련해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되는 게,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줬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방송에 출연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나도 2012년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가 없는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엄 앵커는 “아니 녹음을 해서, 타사(KBS)에 주고,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00(확인불명)도 아니고,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자 이 교수는 “기자를 만나는 것이 다 사석 아니겠느냐”라며 “나는 이완구 후보자가 (국회의원) 선수가 몇 선이냐? (충남도)지사도 하고, (그런 발언은)상상이 안간다. 어처구니 없는 발언은 상상이 안 간다. 기자 만나는 게 오프더레코드(비보도)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엄 앵커의 이같은 발언은, 생방송 중 공정성을 지켜야 할 앵커가 타사 기자를 향해 ‘쓰레기’라고 지칭했기에 비난을 받고 있다.


TV조선은 엄 앵커 발언에 대해 생방송 도중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공식 사과했고 엄성섭 앵커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분께 백배 사죄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엄성섭 앵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성섭 앵커, 쓰레기 눈에는 쓰레기만 보이지", "엄성섭 앵커, 목소리 쩌렁 쩌렁 방송", "엄성섭 앵커, TV조선 광고 한번 잘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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