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증권사,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올해 전망 '제한적'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2-12 11:26   수정 2015-0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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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 대부분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거나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지난해 박스피 장세 속에 증권업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데다 금리하락기조로 채권운용평가이익이 대거 발생하고 브로커리지 수익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기 대문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1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16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1조2천284억원, 당기순이익은 9천530억원으로 전년의 5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KDB 대우증권입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2천698억원의 영업익을 올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증권사들이 결산기변경에 따른 물리적 작용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채권상품이익이 각 증권사별로 급장한 것이 호실적에 힘이 됐습니다.
이런 실적호조는 1분기 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글로벌 금리인하와 거래대금 회복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해 증권업계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낮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부규제 완화의 폭과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주식시장 발전방안의 실효성 또한 의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증권사들마다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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