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여부를 놓고 재심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원들은 안전성을 두고 찬반이 엇갈려 차기 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여부가 또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안위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012년 11월 20일로 30년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여부 안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는 9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했는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안과 최신안전기술의 적용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의에는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참석해 월성 1호기 인근 주민수용성 추진현황과 향후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마쳤습니다.
오후 3시 회의가 속개됐지만 위원들간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해 계속운전 결정이 지난달 15일 회의 이후 또 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안위 관계자는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가 오늘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2째주 목요일쯤 다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운전을 시작해 2012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3년째 가동을 멈춘 상태이고, 한수원은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신청을 해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원안위 회의가 열린 광화문 KT사옥 앞에서는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와 월성 지역주민들이 계속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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