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회사 당기순익 급증…전년비 557%↑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2-12 15:31  

지난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2월)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천32억원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2천592억원)과 비교해 557%(1조4천440억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이 6조1천584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2조1천513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원 및 지점감축 등 비용절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이었습니다.
판매관리비가 7조4천8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1천418억원(1.9%) 감소해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58개 증권사 중 46개사가 1조9천535억원의 흑자를 낸 반면 12개사는 적자(-2천503억원)를 봤습니다.
흑자회사 중 상위 3개사는 모두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채권관련이익이 큰 영향이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1%로 전년 대비 3.5%p 상승했지만,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12.2%로 2013년 말 477.4% 대비 65.2%p 감소했습니다.
NCR 하락은 채권 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 관련 위험액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순손실을 기록한 12개사의 평균 NCR은 488%로 지도 기준 150%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투자 관련 과당경쟁, 쏠림 심화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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