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그리스 우려 '하락'…옵션만기 '무난'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포인트, 0.21% 하락한 1941.6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에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장중 193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1940선을 지지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과 281억원 동반 매수했습니다.

2월 옵션 만기는 시장의 예상대로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에서 각각 11억원, 64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전체 57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통신업과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1~2%대로 상승했고, 비금속광물과 보험, 기계, 의료정밀, 음식료업 등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화학(-1.16%), 건설업(-1.05%), 은행(-0.94%), 전기전자(-0.62%), 서비스업(-0.49%)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신한지주와 삼성에스디에스가 2%대로 하락했고,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이 1%대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3%대 강세,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 NAVER, LG디스플레이 등은 1~2%대로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 0.14% 상승한 602.24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51억원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259억원, 기관은 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종이/목재(3.185), 금융(2.75%), 섬유/의류(2.04%), 통신장비(2%), 기타 제조(1.86%) 등은 오른 반면, 디지털컨텐츠(-1.81%), 인터넷(-1.35%), IT S/W % SVC(-1.28%), 방송서비스(-1.18%)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슈피겐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메디톡스도 7%대로 급등했습니다.

동서와 셀트리온도 3%대로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다음카카오는 1.63% 하락한 14만52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실적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각각 3%, 8.1%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10.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