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신세계, 고객채널 구축 업무협약…명동 제일지점 매각 논의

입력 2015-02-12 16:47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행장 박종복)은 12일 신세계(대표이사 장재영)와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 매장에 고객채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동에 위치한 SC은행 제일지점 매각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박종복(왼쪽)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과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SC은행과 신세계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C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뱅킹유닛(SBU) 과 이동식 팝업데스크를 신세계 주요 매장 내에 설치하고 제휴 체크카드 발급 등 본격적인 제휴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SBU는 직원 2~3명이 근무하는 핀테크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환경의 은행 점포를 말하며 이동식 팝업 데스크는 카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성을 갖춘 영업 채널을 의미합니다. 올해 하반기 중에 설치를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동식 팝업 데스크의 경우 신세계 제휴 체크카드 출시 시점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SC은행은 또한 6개월 안에 신세계 제휴 체크카드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MOU에 따라 향후 ▲영업시간 연장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새로운 점포 개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등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명동에 위치한 SC은행 제일지점을 신세계에 매각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신세계그룹 영업망에 새로운 고객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매년 10만 명 이상의 신규 우량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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