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제작진 비상, 라희-라율 데칼코마니 외모에 편집 '고충'

입력 201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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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베` 제작진 비상, 라희-라율 데칼코마니 외모에 편집 `고충`


`오! 마이 베이비`에 새로 합류한 라희-라율 자매에 대한 제작진의 편집고충이 알려져 화제다.

SES 출신 가수 슈의 쌍둥이 딸 라희-라율은 14일부터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장에서는 "누가 라희고, 누가 라율이야?!"라는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라희-라율의 데칼코마니 같이 똑같은 외모는 엄마 슈도 "사실 나도 헷갈린다. 집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순간 못 알아봐서 `네가 라희니? 라율이니?`라고 묻는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두 자매의 찍어낸 듯 똑같은 외모 때문에 촬영장에서는 의사소통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희라고 생각하고 따라다녔던 카메라 감독들은 슈의 "라율아~"라는 말 한마디에 "틀림없이 라희라고 했잖아. 엄마가 라율이라는데 확실해?"라며 담당 피디에게 항의를 하기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에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는 라희-라율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으로 부르는 것이 암묵적 규칙이 됐다고 한다.

혼란스러움 속에 가장 큰 고충을 겪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편집실이다. `오마베` 제작진은 편집을 하면서도 누가 라희고, 라율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 슈에게 보내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수 없이 거치고 있다. 이 때문에 라희-라율 자매의 편집 시간은 다른 가족의 2~3배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14일 방송을 제대로 할수있을지에 대한 내부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다.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한 제작진은 "현장에서는 엄마가 어느 정도 구분해주니 그 순간에는 알 것 같다. 그러나 편집 모니터를 통해 쌍둥이를 볼 때, 큰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며 "카메라 앵글이 바뀔 때마다 누가 누구인지 분간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통해 라희-라율의 틀린 그림 찾기에 꼭 도전해보시길 바란다"며 싱크로율 100% 쌍둥이 외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여곡절 편집 끝에 탄생한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의 첫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14일 SBS `오마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라희 라율 편집, 진짜 어려웠을 것 같다", "라희 라율 편집, 제작진 대단하다", "라희 라율 편집, 제작진의 말에서 그간의 고충이 느껴진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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