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보희, 박하나에 나단유산 다 준단 말에 “번거 꽤 될거구만” 못마땅

입력 2015-02-12 22:10  


은하가 장훈의 행동을 못마땅해했다.

1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장훈이 나단의 유산을 백야에게 다 넘긴다는 소리에 못마땅했지만, 백야가 딸이란 사실을 털어놓을 수도 없는 일이었고 그저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백야(박하나)는 식탁 앞에서 사실 은하(이보희)가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었다고 밝혔고, 설사 나단이 치매에 걸리게 되더라도 평생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보살피고 사랑으로 살겠다며 장훈(한진희) 또한 그렇게 모시고 살 거라며 입에 발린 말은 아닐 거라 다짐했다.

백야는 나단도 없고 장훈과 은하, 지아(황정서)밖에 안 남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살 작정이었고, 장훈은 그런 백야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듯 했다. 한편 설거지를 하던 백야에게 장훈은 나와서 할 말이 있다며 나오라 했고, 은하는 백야만 쏙 부르는 장훈에 섭섭한 듯 한 표정이었다.

장훈은 백야에게 친한친구와 여행이라도 다녀오는 게 어떤지 물었고, 백야는 천천히 하겠다면서 지아 케어할 부분도 있다며 에둘러 사양했다. 백야는 달란(김영란) 초대 문제에 대해 물었고, 장훈은 지금 전화하겠다며 달란에 전화를 걸었다.

장훈은 달란을 초대했고, 전화를 끊자마자 백야에게 나단이 일해 모은 돈을 백야에게 줄테니 알아서 모으라 했지만 백야는 지아를 케어하면서 장훈에게 용돈을 타 쓰겠다고 대답했다. 장훈은 용돈은 용돈이라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혼인 신고를 해놓을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백야는 돈 문제는 골치 아프다며 장훈의 제안을 거절하려 했지만, 장훈은 골치 아플 것 없다면서 은행에 넣고 돈만 빼 쓰면 된다며 백야에게 나단의 유산을 덜컥 넘겼다. 이 말을 듣게 된 은하는 ‘나단이 번거 꽤 될 거구만. 다 준다구?’ 라며 마뜩치 않아 하는 표정이었다.

은하는 장훈에게 나단의 돈 문제를 짚었고, 나단과 백야가 결혼생활이라도 했냐며 천천히 봐가면서 주자했다. 그러나 장훈은 태클 걸지 말라면서 끝까지 결혼을 반대한 은하에게 그러니 백야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라며 백야편을 들었다.

장훈은 사람 겉을 보지 말고 속을 보라며 은하를 마뜩찮아 했지만, 은하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뱉지 못하는 답답함을 안고 그저 끙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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