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특집에 잘 어울리는 솔직한 여배우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화성인 특집으로 배우 지진희, 안재현, 구혜선과 AOA 설현,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모두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로 공예, 요리, 다이어트 등에 꽂혔다고 ‘해투’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띈 사람이 있었다. 동물애호가 구혜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구혜선은 강아지 10마리와 살고 있다고 말하며 “아침에 산처럼 쌓인 강아지 똥을 치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언급했다.
10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하지만 구혜선은 넓은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가족들과 식사를 다 따로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족들과 식사도 따로 한다. 각자 끼니는 각자 방에 있는 버너와 식기를 이용해 해결한다”며 독특한 ‘21세기 형 가족’ 식습관을 공개했다.
‘해투’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언급한 구혜선은 그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던 ‘구종대왕’ 루머를 솔직하게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누군가가 내 일기를 보는 게 싫었다. 그래서 나만의 외계어를 개발했는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더라. 그때부터 ‘구종대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대표작 중 하나인 ‘꽃보다 남자’ 촬영 중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에 대해 “스키를 못 타는데 스태프가 그냥 태웠다. 어색한 동작 때문에 영상 자막에 ‘카이스트에서 새롭게 개발한 로봇’이라고 써있더라”며 굴욕적인 순간을 언급할 줄 아는 쿨한 모습도 보였다.
루머 해명부터 굴욕적인 순간을 솔직하게 언급한 구혜선은 신비주의 여배우가 아니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볼법한 ‘다이어트’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다이어트하면 변비에 걸린다”며 “더 먹으면 나온다”고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다.
분명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감추고 싶은 굴욕적인 순간을 속 시원하게 드러냈고, 자신을 따라다니는 루머를 솔직하게 해명했다. 구혜선의 ‘화성인’ 못지않은 털털한 매력은 ‘해투’ 화성인 특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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