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 정부와 실시한 연례협의를 마치고 협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네. 정부 서울청사에 나와있습니다)
IMF가 우리 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IMF는 우리 경제에 하방 다이내믹이 확산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라이언 애잇큰(Brian Aitken) 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우리 정부와 2015년 연례회의를 가졌는데요.
IMF 협의단은 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내수는 여전히 저조하고 인플레이션은 낮고, 대외불확실성은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상 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IMF는 "인구고령화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계의 기대수준이 회복하지 못하고 소비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고, 대외여건이 취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이 추세가 강화되면 낮은 경제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IMF는 "한국은 매우 개방된 경제기 때문에 상반되는 글로벌 경기 흐름에 노출돼 있고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저유가의 수혜를 받을 것은 분명하지만 유가하락이 투자와 소비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
습니다.
또한 "엔화 약세가 한국 수출산업에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며 "환율은 계속 유연하고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완충자본도 견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전체 가계부채는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여타 선진국의 상황과는 달리 부채가 소비 목적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동일 수준의 가계 금융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에 대한 위협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IMF는 "노동시장과 기타 경직된 부문을 개선하고 금융시장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최근 조치는 경제가 필요한 많은 정책적 조치에서 진일보한 부분"이라며 "경제 모멘텀 확충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상대적으로 공공부채 규모가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재정비용이 수반될 수 있는 구조개혁을 단행할 유연성이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확충될 경우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재정이득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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