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남편이 죽기 하루 전 혼인신고를 새엄마, 그 속사정은?

입력 2015-02-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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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편이 죽기 하루 전 혼인신고를 새엄마와 딸들의 대립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1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편이 죽기 하루 전 혼인신고를 한 여성과 그 혼인신고를 취소하기 위해 나선 딸들의 대립이 그려졌다.

앞서 부인은 2년 전 남편을 심근경색으로 잃었다. 각자 이혼의 아픔을 겪고 만난 사이였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만 안했을 뿐 주변에선 깨가 쏟아지는 부부로도 유명했다. 부인은 남편과 10년의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 병수발을 도맡아 할 정도로 그를 사랑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망한 후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들이 혼인 신고 취소를 요청하는 소송을 걸었다. 아버지의 허락 없이 이뤄진 혼인신고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유인즉슨, 부인이 혼인신고를 한 시점이 남편이 혼수상태에 들어간 시점이라는 것이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남편을 두고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그동안 부부를 지켜봐 온 지인들은 “남자가 병마와 싸우면서 수 없이 유언처럼 남겼던 말”이라고 증언했다.

딸들은 억울해했다. 아버지의 재산이 얼마 남지 않았을 뿐더러 그것을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 딸들은 그저 아버지의 마지막 호적에 그 여자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이 그동안 써왔던 일기장에는 부인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고 재판부는 그것을 증거로 혼인신고를 인정한다며 부인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딸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결국 항소를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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