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미유의 사용 실태가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노릇한 전의 비밀, 향미유 그 후 편으로 꾸며져 전의 실체, 향미유에 대한 실태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2년 3월, ‘먹거리 X파일’에서는 고깃집 기름장의 진실 편으로 꾸려져 향미유를 참기름으로 속이는 모습과 폐유를 사용해 향미유를 만드는 의혹이 전파를 탄 바 있었다.
향미유는 대두유나 옥배유에 참깨 추출물을 섞어 만든 기름으로 향이나 맛이 참기름과 비슷해 참기름을 대신하는 기름으로 많이 사용 되는 기름이다.
3년이 지난 현재, ‘먹거리 X파일’은 향미유 실태를 재점검하기 위해 취재에 나섰다. 제작진은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고깃집과 참치 전문점, 곱창집을 찾아가 기름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곱창집 등 몇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당에서 참기름 대신 향미유를 사용하면서, 그 기름장을 참기름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참기름을 사용하면 단가를 맞출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참기름과 향미유의 가격 차이를 살펴보니 거의 2배 차이가 났다. 그 때문에 참기름 대신 향미유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향미유의 가격대를 살펴보던 중 7000원대에서 15000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향미유 제조업체는 가격의 차이는 참깨성분의 양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향미유를 구입해 추출 참깨유의 양을 비교해보았다.
1만 5천원대의 향미유는 추출 참깨유가 49%였지만, 가장 가격이 저렴한 7000원대의 향미유는 1.5%밖에 되지 않아 충격을 주었다. 향미유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
제작진은 식품의약안전처에 향미유는 참깨 성분이 들어가는 기준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향미유는 조리 가공시 풍미를 높여주는 것이 목적으로 참깨 성분에 대한 기준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식당에서는 이러한 참깨 함량의 향미유를 사용하며 참기름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씁쓸함을 주었다. 향미유를 사용하고 있다면 향미유라고 제대로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름을 재사용하는 등 바삭한 전의 실체가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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