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식물성 향미유에서 트랜스지방 4% 검출 ‘충격’

입력 2015-02-14 04:50  


식물성 기름인 향미유에서 트랜스지방이 4%가 검출된 제조 업체가 시선을 모았다.

1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노릇한 전의 비밀, 향미유 그 후 편으로 꾸며져 전의 실체, 향미유에 대한 실태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2년 3월, ‘먹거리 X파일’에서는 고깃집 기름장의 진실 편으로 꾸려져 향미유를 참기름으로 속이는 모습과 폐유를 사용해 향미유를 만드는 의혹이 전파를 탄 바 있었다.

3년이 지난 후, 한 제보자에 의해 폐유를 사용해 향미유를 만드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들은 제작진은 향미유 제조업체들을 찾아가 제조 과정들을 살펴보았다.

한 제조업체에서는 향미유의 원료인 옥배유를 직접 탈검, 탈산해 사용하고 있다며 공장을 직접 구경시켜주었고, 찾아간 또 다른 공장에서도 고가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찾아간 공장에 폐유 사용 여부에 대해 물으면 ‘자살 행위’라며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폐유 회수업자를 쫓으면서까지 향미유의 폐유 사용 여부를 밝히려 노력했지만 좀처럼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재사용된 기름을 사용했을 경우 동물성 지방이 검출될 것이라는 제보에 따라 시중에 판매중인 향미유를 모아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한 곳의 제조 업체에서 트랜스 지방이 4.9%가 검출된 결과를 보여 시선을 모았다. 감자튀김의 트랜스지방 2.9%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가 과도하게 되었거나, 기름 재사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해당 업체는 바로 직접 옥배유를 탈검, 탈산해 사용하고 있다는 곳이었다. 제작진은 해당 업체가 위치한 지역의 시청 식품위생과와 함께 공장을 찾아가 검출 결과를 알렸다.

이에 해당 업체 측은 트랜스 지방 검사에 대해 깨끗한 원료를 사용하기에 검사 해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공장의 원료를 들고 가서 분석해 또 다시 검출될 경우 제품을 회수 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먹거리 X파일’측은 해당 제조 업체의 재료인 옥배유의 원료와 옥배유, 중국산 향미유를 들고가 재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옥배유와 중국산 향미유에서 트랜스지방이 약 3% 검출 되었고, 제작진은 다시 공장을 찾아가 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업체 측은 “매일 하던 사람이 더 정확하다. 어쩌다 한번 검사하는 것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회수하는 것에 대해 애매한 태도로 입장을 바꿨다. 그리고 제작진이 공장을 나서며 문제의 향미유가 시중에 유통되기 위해 트럭에 실려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씁쓸함을 자아냈다.

현재 해당 제조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의 잠정적인 출고 중단을 알려온 상태로 알려졌다. 향미유 제조 업체는 질 좋은 향미유를 만들어야하는 책임이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릇한 전을 만들기 위한 비법으로 ‘황색 4호’ 색소를 사용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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