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위키리, 미국 LA에서 지병으로 별세…향년 79세

입력 2015-02-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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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 별세

가수 위키리가 별세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12일, 위키리(본명 이한필)가 미국 LA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미8군 쇼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대 큰 인기를 받으며 활동했던 위키리는 1963년 최희준, 유주용, 박형준과 함께 국내 최초의 음악 동아리로 꼽히는 ‘포클로버스’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영화 ‘밤하늘의 브루스’(1966), ‘폭풍의 사나이’(1968)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송해 이전에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초대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위키리는 1980년부터 1985년까지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다.

이후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교포 방송 ‘굿 이브닝 코리안’을 진행하는 등 현지에서도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3형제(고인의 아들)가 모두 한국에 살고 있어 미국으로 가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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