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맑은 아파트 만들기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그 첫 사례로 1천162세대가 거주하는 영등포구 대림3동 현대3차아파트가 오는 23일(월), 24일(화) 이틀에 걸쳐 동대표 12명을 뽑는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는 6월까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를 앞둔 단지 중 총30개 단지가 온라인투표를 적용한다.
또 서울시는 각종 관리·용역·공사·업체 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투표로 결정하도록 유도해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한다.
최근 논란이 된 난방 계량기 임의조작과 관련해 봉인 훼손 없이도 배터리를 뺄 수 있는 계량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번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개정은 아파트 관리에 있어 주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몇몇의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도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시스템적,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역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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