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3천13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이는 지주사 출범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주당 배당액은 78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대 초반입니다.
신한금융은 올해 5천124억원의 배당을 하는 가운데 이는 지난해 3천70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규모입니다.
주당 배당액 역시 지난해 650원에서 올해 950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배당입니다.
현재 정부가 51%의 지분을 보유중인 우리은행은 올해 적어도 400원, 최대 700원의 배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배당이 주당 700원으로 결정되면 2006년 이후 사상 최대 배당이 됩니다.
기업은행 역시 적극적으로 배당을 늘린다는 방침인 가운데 은행과 금융지주의 배당 확대는 전년에 비해 나아진 실적과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배당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 보험권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금융권 전반이 사상 최대의 배당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주 이익 극대화와 경제 선순환 등에 배당 확대가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다만 외국인 지분이 높은 일부 금융사의 경우 배당 확대가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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