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오늘(16일) 오후 일동제약에 공문을 보내 "상호 발전을 위한 협업이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하고 일동제약이 확답을 요구한 적대적M&A에 대한 부분은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주주제안을 한 것이기 때문에 M&A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6일 임기가 만료되는 일동제약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자사 측 추천 인사로 선임해달라고 주주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이에 일동제약은 "일련의 권리행사가 적대적 M&A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16일)까지 적대적인 M&A가 아니라는 보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과 조치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십자는 현재 일동제약 지분 29.3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일동제약 측과의 지분율 격차는 3.16%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요청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두 회사간 경영권 갈등은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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