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또 한번의 회의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새벽 이와 같은 결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왔는데요.
회의에서 논의할 부분이 적어서가 아니라, 더 오랜 시간동안 회의를 진행해도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만기는 오는 28일로 다가왔지만 또 한번의 회의가 잡일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가 연장안에 합의할 경우에만 오는 금요일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스와 다른 채권국들은 여전히 기존의 주장만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에 대해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지만 다른 채권국들은 연장안에 동의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밖았습니다.
그리스가 연장안에 합의해야 한다는 외부적인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단, 이 가운데서도 그리스는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회의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야니스 바로우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협상안 결렬은 유로그룹 의장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유로존은 `훌륭안 협의안`을 앞으로 48시간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느 한 쪽이 양보해야 협상안이 타결될 상황에서 결국 양보하는 쪽은 그리스가 아닌 다른 채권국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또 한번의 회의는 열릴 것인지, 그리고 이번주 내로 유로그룹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를 놓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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