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 기업인 알리페이가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이르면 23일부터 명동과 동대문 상가 등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17일 금융권과 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하나은행이 제출한 알리페이와의 제휴와 관련한 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이를 승인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알리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제휴를 진행해 왔으며 8개월여만에 감독기구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주 중 서비스를 개시하게 됩니다.
알리페이와 하나은행은 명동과 동대문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급결제 서비스에 나서게 됩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알리페이의 전자선불 계정을 확인하고 물건을 판매한 가맹점에 대금을 우선 지급한 뒤 나중에 알리페이에서 대금을 받는 형태로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알리페이와의 제휴·지급결제 서비스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당국과 감독기구가 심사를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번에 알리페이와의 제휴와 서비스 개시를 근간으로 성과에 따라 관련 서비스·제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알리페이가 국내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전자금융사업자로 분류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금감원에 전달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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