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1960선 회복 시도…그리스 악재 미미

입력 2015-02-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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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1960선을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그리스발 악재가 우려와는 달리 우리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0.01% 하락한 1958.1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간밤에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와의 구제 금융 협상안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이 여파로 유럽 증시는 0.1~0.4%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도 이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과 135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은 홀로 140억원 가량 매도 우위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소폭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매수 물량이 쏟아지며 현재 2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운수장비와 건설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금융업 등은 1% 안팎으로 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종목이 더 많습니다.

SK하이닉스한국전력, 제일모직 등이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9%대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최대 2%대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10선을 내줬습니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 0.54% 하락한 606.8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610선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내린 1101원 9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이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주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관련 흐름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닥이 600선에서 조정을 보이더니 전일 610선을 넘어서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을 견인한 건 바이오주였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던 게임주와 연초 핀테크로 이어지는 주도주 흐름이 바이오로 넘어온 것인데요.

올 들어 코스닥 지수가 10%가량 상승하는 사이 제약주는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으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은 장 초반 6% 안팎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오전 10시 36분 현재 2%대로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오주로 꼽히는 메디포스트메디톡스, 쎌바이오텍 등도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 즉 복제약 시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올해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선진국 특허가 만료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반면 모바일 게임주들은 최근 실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조정을 보이는 모습인데요.

컴투스게임빌, 위메이드 등은 이달 들어서만 10~30%대로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 남아 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또한 코스닥 상승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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