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2.0% 유지

입력 2015-02-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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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이미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제자리에 묶이게 됐습니다.

한은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인하된 금리인하 효과가 아직 경제 전반에 파급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시차가 있다"고 언급했고 "연 2%인 현재의 기준금리가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었습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결과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200명에게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도 했는데요.

가계 부채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감으로 이달 한은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일제히 통화 완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은도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경기둔화와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된 점도 인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잠시후 11시 20분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배경과 대내외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데요.

이 때 얼마나 완화적인 발언이 나오느냐, 소수 의견이 있었느냐 등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추가 인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금리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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