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기를 제약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습니다 .
한국은행은 오늘(1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된 이후 넉달째 제자리에 묶이게 됐습니다.
한은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 회복세를 지원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실물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 경제가 주요국의 통화 완화정책에 따라 환율전쟁 양상으로 번지면서 우리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각 국 통화정책을 환율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침체된 경기 회복세를 높이고 디플레 압력 완화하기위해서 통화정책 폈다"
이 총재는 다만 원화 대비 엔화와 유로화의 환율 변화에 대해서는 주시하고 있다며 개별국 통화 움직임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한 금통위의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면서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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