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지부진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국내증시가 3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늘어나며 상승분위기를 탈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간 한국투자에 망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재정확대와 호주 금리인하, 중국 금리인하 가능성 등 각국 통화정책 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추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 또한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느는 등 글로벌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다음달부터 ECB양적완화 월 600억유로 확대된다.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어 서서히 자금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이달 중순부터 감지됐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달 보름만에 6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들의 자금이 대형주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저유가와 저금리, 원화 약세 효과에 따른 수혜를 입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연초 이후 코스닥효과에 따른 중소형주 성장에 이어 외국인의 자금유입으로 대형주 또한 상승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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