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으로 20일(현지시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단 계 내린 뒤 한 달여 만에 재강등 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루블화 가치 하락 등이 겹치며 "러시아의 중기 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또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악화하고 외화보유액도 줄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외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단기간 내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