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수도권은 물론 서울에서도 실 계약기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를 넘어 100%에 유박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성북구의 경우 지난달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900만원에 불과했다.
경기도에서는 아예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0.2%로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처럼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면서 일명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전셋값이 매매값에 육박하거나 더 높아 나중에 집이 경매 등에 넘어갈 경우 전세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추후 집값이 조금만 하락해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매매가에 육박하는 고가 전세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집값 하락시 전세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어 계약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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