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로 떠오른 천우희가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의 창간 2주년 기념 화보를 통해 청초한 분위기의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최근 나홍진 감독의 화제작 영화 `곡성`의 촬영을 마무리 지은 천우희는 이미 배우 류승룡, 이성민, 이준 등과 김광태 감독의 영화 `손님`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그 외에도 곧 `해어화`도 크랭크인 예정이어서 올 한해 누구보다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그라치아`와의 화보 촬영에서 천우희는 기존의 강렬한 인상과 달리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가득 선보였다. 특히 소품으로 사용된 꽃과 어우러져 소녀와 숙녀의 중간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 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평소 꾸미고 다니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제가 찍은 영화들 속에서도 화려한 모습은 없잖아요. 이렇게 화보 촬영을 할 때면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아요"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항상 물 같은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뭔가 하나의 이미지나 톤만 가진 게 아니라 어디에 가져다 놓아도 그릇의 형태에 따라 변형될 수 있는 그런 배우요"라며 연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천우희의 러블리한 모습과 진솔한 인터뷰가 담긴 화보는 `그라치아` 3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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