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퇴근 후 구두 쇼핑에 나섰다. 쇼핑몰을 돌며 한참을 고생한 후에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발도 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구두를 ‘득템’했다. 다음 날 아침, A씨는 부픈 마음을 안고 신상 구두를 신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 밤에 딱 맞던 구두가 발에 맞지 않는다.
A씨가 이와 같은 현상을 겪은 이유는 다리 부종 때문이다. 부었던 다리의 부기가 빠지면서 구두 사이즈가 달라진 것. 다리는 신체의 하중을 모두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 하체의 혈액과 림프 순환이 잘 안돼서 붓기 쉽다. 이렇기 때문에 하루가 마무리 되는 저녁이면 다리가 붓게 되는데, 이때 다리를 풀어주지 않고 내버려 두면 하체가 더 굵어질 수 있다. 이에 다리 부종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
▲ ‘이것’을 먹어 부종을 완화시키자!
가능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체내의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세포 속으로 수분이 유입돼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 이와 함께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막아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칼륨의 섭취를 높이면 부종완화에 도움이 된다. 해조류와 토마토, 오이, 호박, 바나나 등이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아 먹는 것도 좋다. 이뇨작용은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부종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국화차나 팥, 호박, 다시마, 오이, 옥수수 수염차가 도움을 준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의 나트륨을 빼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 운동과 침구류로 부종을 완벽하게 없애자!
수분을 배출하는 음식을 먹는 것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을 하면 자동으로 수분을 땀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일단 하체에 정제된 혈액과 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양 손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 먼저다. 또한 수시로 발목을 돌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부 마사지로 숙면을 유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노폐물과 수분을 배출시키는 것도 괜찮다. 복부에 마른수건을 올리고, 양손을 포개어 배꼽에 두고 지압하듯이 누르면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면 된다.
운동이 번거롭다면 다리 부종을 완화시키는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리 베개는 하루 종일 하중의 영향을 받는 다리를 심장보다 위로 올려 체액순환증진과 노폐물의 배출로 다리 부종을 완화시키고 골반의 비틀림을 방지하는 것을 물론 허리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물리치료사가 개발한 가누다의 다리베개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집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 발뒤꿈치 안착부와 아킬레스건 지지대가 있어 발이 중심선에 맞춰져 다리 휘어짐을 방지해주는 것도 장점이다.(사진=가누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