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상승의 주도 업종으로는 단연 바이오 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주 중에서도 실적 등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 열풍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2월 들어 바이오 주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메디포스트와 셀트리온이 6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쎌바이오텍과 씨티씨바이오, 바이로메드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오 주 내에서도 실적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초 바이오 주와 같이 주도주로서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지만 부진한 실적 여파로 2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 주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1월에 25% 급등했던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에 2월 들어 16%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2배 넘게 주가가 올랐던 파티게임즈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2일 전후로 하락 반전하며 2월에만 35% 급락했습니다.
바이오주 중에서도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종목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바이로메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 주가는 실적 발표 후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물론 주가에는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만 지난달 코스닥 주도주였던 게임 주들이 한 달 만에 급락세를 보이는 선례를 봤을 때 바이오 주들에 대해서도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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