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15분경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빨래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와 보니 사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당구선수 김경률이 아파트 11층 자택에서 추락했다며,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당수선수 김경률이 2주 전 메이저 당구업체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경찰은 김경률이 사고로 추락사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경률은 세계랭킹 9위의 에이스로, 2011년에는 한국 당구 사상 최고 기록인 랭킹 2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최강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던 김경률은 2013년 고질적인 눈떨림 증상 때문에 뇌신경 수술을 받으며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업 실패로 인해 우울해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어린 딸을 둔 30세 중반 `당구 에이스`의 갑작스런 비보를 둘러싸고 당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경록은 지난 2012년 3년 열애끝에 결혼한 김경률은 지난 2013년 득녀했다.
빈소는 명지대 일산병원으로 발인은 26일이다.
당구선수 김경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구선수 김경률, 정말 안타까워요", "당구선수 김경률, 믿을 수가 없어요", "당구선수 김경률, 가족들이 정말 힘들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구선수 김경률 씨가 숨진 22일은 김 씨의 생일을 할 앞둔 날이라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구선수 김경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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