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통화정책 청문회…앨런 어떤 입장 표명할까?

입력 2015-02-24 09:10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24-25일 옐런 청문회 증언 초관심
1년 동안 Fed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취임 후 많은 평가가 있었지만 무난했다는 자체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첫 의회 연설은 통화정책 청문회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올해 통화정책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가 둘째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셋째 재정정책 측면에서 협조하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세 가지가 이번 청문회에서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통화정책 증언인 만큼 입장 명확해야
1월 FOMC 회의에 대해 김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작년 12월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서 적응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기 때문이다. 즉, 통화정책에서 시장을 관망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회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화정책의 청문회 성격을 명확히 한 상태이며 지금은 FRB에 대해 가장 간섭권을 갖고 있는 것은 의회다. 더구나 이번에 공화당에서 차기 대선을 생각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옐런 의장도 이러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문제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Q > 옐런,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에 뿌리
옐런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을 풀어갈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문제를 12월 회의에서 밝힌 부분에 대해 유연성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 또한 의회에 협조를 구해서 재정정책 측면에서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는 통화정책 이외에 정책 협조를 구하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Q > 중앙은행, 금리변경&유동성 조절책
중앙은행의 정책은 크게 두 가지다. 돈을 공급하는 정책과 금리를 조정하는 문제다. 따라서 정책적인 측면에서 크게 여지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향후에 투자은행, 금융시장 참여자를 통해 신용팽창 과정을 늘려서 도덕적 설득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리를 조율하는 문제는 상당 부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여 작년 9월, 10월에 예상했던 금리인상 경로보다는 누그러진 형태로 금리인상 경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Q > 옐런, 금리인상 시사할까
매파는 올해 2분기 정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둘기파는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 미국은 경기 문제를 풀어갈 때 정책 수단이 많이 제한된 상태기 때문에 금리 문제가 한국 경제의 자금 이탈, 금리인하를 막을 만큼 강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지금의 글로벌 환율 전쟁은 금리인하를 통한 것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Q > Fed, `정책금리 인상에 유연성` 시사
시기 문제, 인상 속도 문제에 대해 1월 FOMC 의사록의 내용 이상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의사록은 12월 FOMC 회의보다 상당히 유연한 입장이었다.

Q > 미국 재정적자, 국가채무 관리 필요 주문
경기부양 문제, 물가 문제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지금은 갖고 있는 정책 여지가 적은 상태기 때문에 다른 곳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가 재정적자, 국가채무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부담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Q >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은
현재 미국 경제 여건을 반영한다면 달러강세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올해는 통상마찰, 환율마찰 측면에서 강도 있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달러강세 부분에 대해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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