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개혁목록 제출 하루 '연기'

입력 2015-02-24 09:13   수정 2015-02-24 09:17

그리스 정부의 개혁목록 제출 시한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당초 마감 시일 하루 뒤인 24일까지 유로그룹에 개혁목록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 유로존 관계자는 마감 시한이 연기된 정확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고 "유로그룹이 화요일 오전 개혁목록을 받고, 이날 오후 회의를 가지는데 합의했다"고만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스의 개혁목록에는 탈세와 부패를 방지하고 공공부문을 개혁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채권단이 이번 개혁목록에 만족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 전략 상무는 "그리스 정부가 구조적인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독일은 재정적인 측면의 개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등 채권단의 요구 조건을 그리스가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리스 내부적인 갈등도 걸림돌입니다.

지난 20일 유로그룹과 그리스 정부가 합의한 4개월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안에 대해 "너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시리자당의 내부적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마지막 고비는 24일 오후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의.

이 회의에서 그리스의 개혁목록의 승인이 거부된다면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의 구제금융은 이말 말 만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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