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국 철강업체인 충칭강철과 함께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 충칭에 파이넥스 기술을 이용한 33억달러(약 3조6천597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를 사전 가공처리하지 않고 바로 투입해 쇳물을 뽑아내는 신공법으로 친환경적이며 생산원가도 15%가량 낮출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용광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적은 있지만 파이넥스 기술을 적용한 제철소를 해외에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실무부서에서 파이넥스 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모두 승인된 상태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작성한 기안을 상무부와 리커창 총리가 서명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와 충칭강철이 절반씩 투자해 짓는 합작법인은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2기와 최첨단 일체형 강판 제조 공정에 연결된 일관제철소입니다.
포스코가 신설법인의 최고경영자 선임권을 갖고 이사회 인원을 한 명 더 보유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조건을 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이 합작법인에 파이넥스 기술을 전수하고 투자비의 3∼5%의 기술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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